강아지에게 보양식이 필요할 때가 있죠? 수술을 했거나, 입맛이 없거나, 기력이 없거나, 어디가 아프거나 등등
오늘은 멍큐가 강아지 보양식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강아지 보양식을 찾다 보면 대부분은 황태나 북어를 추천하더라고요~ 황태나 북어는 명태를 건조하는 방식에 따라 구분되며,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아지 보양식으로 어떤 영양소를 급여해야 할까?
단백질은 보양식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영양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보양식 = 저지방 고단백"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방에 대한 막연하고 과도한 두려움으로 인해 흔히 가지고 있는 잘못된 편견입니다.
기본적으로 보양식이라는 것은 주식처럼 먹는 음식이 아닙니다.
수술 후, 기력이 없을 때, 입맛이 없을 때 임신하거나 수유 중일 때, 질병 예방 등등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한시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 보양식은 급여하는 목적에 따라 영양소의 비율이 달라져야 하는 것이죠!
영양학적으로 강아지가 주식으로 먹는 음식의 최적의 영양소 비율은 연령에 따라 다르며 탄수화물 40~60%, 단백질 15~30%, 지방 7~25% 정도로 구성됩니다.
생각보다 섭취해야 하는 지방의 비율이 높지요? 섭취량은 단백질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즉, 강아지에게 지방은 단백질만큼이나 중요한 영양소이며 급여 목적에 따라 지방의 섭취량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80년 동안 반려동물의 건강과 영양에 대해 연구해오고 있는 미국의 National Research Council of the National Academies(NRC, 전미과학공학의학한림원의 중요기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방의 섭취 비율을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급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NRC에서 발간한 보고서는 미국 식품의약청인 FDA에서 반려동물의 음식에 대한 기준이 될 만큼 신뢰성 있는 연구기관이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임신한 강아지의 경우 평소 지방 섭취량의 2배, 수유 중인 경우에는 평소 섭취량의 5배 이상까지 지방을 급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수유 중이라면 보양식의 지방함량은 매우 높아져야 하는데 "보양식 = 저지방 고단백"이라는 편견으로 인해 황태나 북어만 급여한다면 필요한 지방의 섭취가 부족해지겠죠!
더 자세한 정보는 추후 이 가이드를 정리하는 포스팅에서 다시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수술 후 회복기의 강아지도 일정한 기간 동안 고열량의 보양식 섭취가 필요합니다. 이 내용도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상황에 맞게 적절한 영양소가 배합된 보양식을 급여해야 보양식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방이 강아지 체내에서 하는 역할
미국의 주요 연구기관에서도 강아지가 섭취하는 지방에 대해서 단백질과 함께 중요하게 언급하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지방이 체내에서 하는 역할 때문입니다.
지방은 강아지의 모든 세포의 벽을 구성하며, 각종 호르몬의 구성성분인 동시에 호르몬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입니다. 또한 강아지의 성장과 혈액순환, 피부 및 털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지방은 체내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들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기관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에서 2017년에 방영된 MBC스페셜 "지방의 누명"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고, 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제한하고 단백질과 지방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당을 끊는 식사법"이라는 책이 5만 부 이상 판매된 사례도 있는 만큼 지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방, 아는 만큼 건강해집니다.
지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가공식품에 포함된 저품질의 지방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지방 섭취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공된 형태의 지방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원료만을 사용한 지방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지방의 소화율이 증대되고 소화된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필요한 곳에 바로바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보신 독자분들이라면, 보양식은 강아지의 상태별로 다르게 급여해야 한다는 지식을 갖춘 견주님이 되신 것입니다.
하지만 강아지 보양식으로 어떤 음식을 급여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선택하기가 어려우시죠?
멍큐가 강아지의 상태별 보양식 급여에 대한 내용을 앞으로 포스팅하도록 할 테니, 우리 견주분들께서는 참고하셔서 소중한 반려견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꾸려나가시길 바랍니다^_^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멍멍이 지식정보 큐레이터, 멍큐였습니다.
'강아지 음식 > 보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유 중인 엄마 강아지가 있으시다면 필독! 수유견에게 필요한 영양과 보양식 정보 모음 (0) | 2024.03.13 |
---|---|
임신한 강아지, 연구 결과로 알아보는 올바른 보양식 급여 시기 및 방법 (1) | 2024.03.11 |
수술 후 강아지를 위한 보양식,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1) | 2024.03.07 |
강아지 필수 영양소 콜라겐, 강아지 콜라겐 보충방법 (1) | 2024.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