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고 계신 강아지가 임신을 했는데 견주분께서 처음 케어 해보시는 경우에는 흔히 다음과 같은 궁금증을 가지게 되실 거예요.
임신한 강아지에 대한 일반적인 궁금증
▶ 반려견이 임신을 했는데 어떤 보양식을 먹여야 하지?
▶ 임신을 했으니 뱃속의 강아지와 엄마 강아지를 위해 특별히 영양보충이 필요할 것 같은데, 정확히 뭘 어떻게 보충해줘야 하는 거지?
오늘은 임신한 강아지에 대한 정확한 영양공급 방법을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 주기에 따른 영양공급
인터넷에 떠도는 임신견의 잘못된 관리법은 임신 초기부터 보양식을 추가급여 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강아지가 임신한 사실을 초기에 알게 되면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임신을 했으니 특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겠거니 생각해서 임신 전 기간에 걸쳐 고칼로리의 음식을 급여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임신한 강아지에 대한 무분별한 영양공급은 비만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출산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출산 후 엄마 강아지의 건강이 매우 나빠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한 강아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양공급을 해주셔야만 엄마 강아지 및 태어날 아기 강아지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The Animal Medical Center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설명을 드리면 (참고문헌 : Nutritional supplements for pregnant and lactating bitches, Doborah S. Greco, 2008), 임신한 강아지는 5주 차가 될 때까지는 추가적인 영양분의 공급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먹던 그대로를 급여하시면 됩니다.
The Animal Medical Center 외에도 미국의 대형 사료업체인 Royal Canin, Purina, Hill's Pet에서도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5주 차까지는 평소에 먹는 수준을 유지하시되 입덧이나 식욕저하로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면 수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이후 임신 6주 차부터 출산하는 9주 차까지는 뱃속의 강아지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로, 이때부터 영양공급에 신경을 써주시면 됩니다.
6주 차에는 평소 급여하시는 열량의 1.25배로 급여하시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양을 늘려 9주 차가 되었을 때는 평소의 1.5배 수준으로 급여해 주시되 체중은 임신 전에 비하여 30%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조절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결과, 임신한 강아지의 임신 후기에 필요한 단백질의 정확한 양은 급여하시는 음식의 열량 100kcal 당 6.3g의 단백질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때부터는 단순히 사료의 양을 늘려서 급여하시면 안 됩니다. 뱃속의 아이들의 몸집이 커지며 엄마 강아지의 위가 작아지기 때문에 하루에 필요한 음식을 4회에 걸쳐 급여하셔야 합니다.
즉,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조금씩 자주 먹으며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하려면 소화흡수율이 높은 고칼로리 음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영양소는 바로 '지방'입니다.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특히 질 좋은 '동물성 지방'의 급여를 통해 필요한 열량의 공급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합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뱃속의 강아지들이 자라면서, 엄마 강아지의 위장은 압박을 받아 작아지는데 반해 필요한 하루 섭취열량은 증가하기 때문에 소화흡수율이 높고 동물성 지방이 포함된 고칼로리 음식을 하루 4회에 걸쳐 급여해야 합니다.
임신 6주 차 이후 급여하면 좋은 보양식은?
이때 추천드리는 보양식이 사골곰탕입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 보양식이라 함은 무조건 북엇국이라는 의견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북엇국은 고단백 저지방 식단이 필요한 경우에만 필요한 보양식입니다.
보통 '보양식 = 고단백 저지방'이라는 편견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정작 지방이 필요한 경우에 잘못된 보양식 급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지방은 뱃속 아이들의 신경계, 면역체계, 학습능력, 기억력, 시력, 피부, 피모 발달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입니다.
북엇국은 단백질 비율은 높지만 지방의 함량이 낮기 때문에 필요한 칼로리를 모두 공급하려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급여해야 하므로 위장이 작아진 엄마 강아지의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사골곰탕은 앞서 말씀드린 미국 The Animal Center의 연구결과 100kcal 당 6.3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사골곰탕의 일반적인 단백질 함량은 5g 이상으로 건사료를 사골곰탕에 불려 급여할 경우 필요한 단백질의 양을 충족할 수 있고 고품질의 지방이 포함되어 있어 적은 양으로 소화흡수율이 높은 고칼로리 식단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한 강아지의 6주 차 이후 보양식은 북엇국보다는 사골곰탕이 더 적합한 것입니다.
임신 중에는 칼슘 보충이 필요하다?
많은 분들께서 잘못 알고 계시는 영양소가 바로 칼슘입니다.
칼슘의 경우에는 임신 중에 영양제 또는 음식을 통해 다량 공급하게 되면 체내의 칼슘의 분배를 조절하는 호르몬의 분비와 기능이 떨어져 분만 시 필요한 칼슘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으며 임신중독증에 걸릴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칼슘의 보충은 임신 중이 아닌 수유 중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용 정리
마지막으로 임신한 강아지에 대한 오늘의 포스팅을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임신한 강아지는 뱃속의 아이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는 6주 차부터 평소 먹는 양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필요하며 체중은 30%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해 준다. 그리고 칼슘은 출산 이후 수유 중에 보충해 준다.
오늘 말씀드린 임신한 강아지의 영양공급 방법, 도움이 되셨나요?
지금까지 멍멍이 지식정보 큐레이터, 멍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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